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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맛집

익산 나바위 성지 후 점심은 진미식당, 그리고 황등석산 카페까지

by 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 2026. 4. 16.


배꼽시계 발동. 진미식당으로~
익산 나바위 성지 성당을 천천히 둘러보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시계를 보니 어느덧 12시가 훌쩍 넘었더라고요.⏰

🚙자차로 이동시간 20분 거리, 진미식당으로 ...

저희의 점심 식사는 황등시장 방향의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진미식당으로 정했습니다.

이미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고, 전주에 살았던 일행의 추천도 있었기에 진미식당에서 토렴 육회비빔밥과 고구마 순대를 먹어보자며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주차는  황금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평일이라 대기는 길지 않았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주말에는 기다림이 기본 옵션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뜨거운 육회비빔밥? 비밀은 ‘토렴’

메뉴판을 보는데 눈에 띄는 문구 하나.
👉 “비빔밥 그릇이 뜨거우니 주의하세요
순간 ‘육회비빔밥이 뜨겁다고?’ 싶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토렴 방식 때문입니다.

✔ 토렴이란?
밥에 따뜻한 육수나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 따라내는 과정을 반복해 밥 전체에 온기와 간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전통 방식입니다.

✔ 왜 토렴을 할까?
밥이 촉촉해지고 부드러워짐
양념이 고르게 배어 자극적이지 않음
따뜻하지만 재료 본연의 맛은 그대로 유지
그래서 육회가 올라가도 과하게 익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완성되는 거죠.

🥢고구마 순대, 익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

익산은 고구마 생산이 많은 지역으로,
남는 고구마를 활용해 만든 음식이 바로 고구마 순대라고 합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잘게 깍둑썰기한 고구마가 들어간 피순대 형태였는데요.
기존 순대와는 다르게 향신료 향이 꽤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고구마 맛이 확 드러나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익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지역 음식이라는 점에서
한 번쯤은 경험해볼 만한 메뉴였어요.

🍽️ 정갈한 한 상, 그리고 토렴 육회비빔밥

잠시 후 옛스러운 그릇에 담긴 밑반찬이 쟁반째로 나왔습니다.

쟁반째 나오는 방식이 이동하기 편해서인지, 혹은 정갈함을 강조하기 위함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곧이어 나온 국은 큼직한 선지와 무가 들어간 국이었는데, 진한 뭇국 같으면서도 선지의 맛이 깊게 우러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등장한 토렴 육회비빈밥.
(비빈밥이라고 불리는 이유 : 밥을 손님에게 내기 전에 사골 육수와 양념에 미리 비벼서(토렴하여) 나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미 비벼진 밥 위에 형형색색의 나물과 육회가 고명으로 올려져 있어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 보였습니다.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색다른 비빔밥"
토렴 육회비빔밥은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면서도 색감 때문에 짤 것 같다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일반 비빔밥보다 고추장의 향과 맛이 훨씬 부드럽고 강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색다른 듯하면서도 익숙한 맛에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빈 그릇만 남았네요.
처음 접하는 음식이었지만 일행 모두 만족했던 한 끼였습니다.

익산 명소, 황등석산으로 이동

든든하게 식사를 마친 후 다음으로 향한 곳은 황등석산입니다.

황등석산은
양질의 화강암 산지로 유명한 곳으로, 현재까지도 채석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가까이에서 바라보니 그 규모와 깊이가 상상 이상이었는데요.

계단식으로 깎여 내려간 모습이 마치 거대한 원형 경기장, 어딘가 로마 시대 유적을 떠올리게 하는 장관이었습니다.

🍹채석장 옆 카페, 돌로 만든 공간의 매력
뜨거운 봄 햇살을 피해 채석장 옆에 위치한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이곳 카페는
화강암 채석장과 어우러지도록 돌 소재를 적극 활용해 만든 공간으로, 기둥이나 외관 곳곳에서도 화강암 특유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채석장과 연계되어 운영되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요즘은 사진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익산에 오면 꼭 들리는 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구마 라떼 한 잔으로 마무리

익산 특산물인 고구마를 떠올리며 음료는 고구마 라떼 아이스로 선택했습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진하고 녹진한 고구마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달콤함~
괜히 고른 게 아니라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창 밖 넘어로 보이는 화장실은 기둥의 장식 마저도 화강암으로 꾸며놓은 걸 보니 ‘돌부자 동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
 
 
 
마무리
나바위 성지에서의 조용한 산책을 시작으로 진미식당에서의 든든한 한 끼, 그리고 마지막으로 압도적인 풍경을 보여준 황등석산까지 이어진 코스는 익산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일정이었습니다.

 
자연, 맛집, 이색적인 풍경이 균형 있게 어우러져 이동 동선도 부담 없고, 하나하나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도 알차게 둘러보기 좋은 코스였는데요.

특히 황등석산은 사진으로는 담기지 않는 규모와 분위기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곳이라 익산에 왔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나바위 성지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이전 글에서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어요.
🔗조용히 산책하며 힐링하기 곳 / 좋은 나바위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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